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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구 공동묘지가 야구장으로 변신
관리자
2019-05-09

인천 계양구 주택가 인근에서 1000기가 넘는 무허가 분묘가 난립했던 장기공동묘지가 야구장을 포함한 체육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송도 LNG스포츠타운 야구장 폐쇄를 앞둔 상황에서 대체 시설 확보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다만 분묘와 토지 보상비로만 60억여원이 쓰일 것으로 예상되자 계양구는 시비 추가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갈현체육공원 조성 내용이 담긴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이 원안 수용됐다고 28일 밝혔다. 

 

갈현체육공원은 계양구 갈현동 산 52의 9 일원 4만4778㎡ 면적이다. 2021년까지 야구장 1면과 다목적 구장, 체력단련시설, 산책로 등이 조성된다. 

 

계양1동 주민센터와 경인아라뱃길 사이에 위치한 체육공원 예정지는 장기공동묘지와 농경지로 활용되고 있다. 공동묘지에는 무허가 분묘가 1193기나 있다. 연고자가 없는 분묘도 463기에 이른다.  

 

계양구는 주거지 인근에 기피시설인 무허가 공동묘지가 들어서 있고, 산림이 훼손됐다며 2017년 말부터 갈현체육공원 조성 계획을 세웠다. 이날 도시계획위에서 해당 부지가 체육공원으로 결정되면서 기존 폐기물 처리시설(3142㎡) 입지 계획도 폐지됐다.

 

갈현체육공원이 들어서면 송도 LNG스포츠타운 폐쇄로 인한 야구장 갈증도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야구장 7면이 운영 중인 송도 LNG스포츠타운은 올해 말 사용 종료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총 131억원에 이르는 사업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보상비 확보는 걸림돌로 남아 있다. 보상비는 분묘 35억원, 토지 30억원으로 예상된다. 계양구는 아직 확보되지 않은 구비 58억원 가운데 50억원을 특별교부금으로 마련해 달라고 올 초 시에 건의했다. 

 

시는 지난달 박남춘 시장이 계양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통상적인 수준보다 상향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구 관계자는 "무허가 공동묘지에 갈현체육공원을 조성하면 유소년 야구를 비롯한 생활체육 공간이 확충되고, 주민에게도 휴식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출처 : 인천일보 2019.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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