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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경기도에 이천화장장 입지 갈등 조정 요청
관리자
2020-09-21

"이천시가 여주시 경계에 건립 추진해 지자체간 갈등 발생"

이천시 "도 협의회 구성 시 참여…건립 절차는 계속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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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여주시가 이천시립화장시설 입지를 놓고 빚어진 이천시와 갈등에 경기도의 개입을 요청, 결과가 주목된다.

 

여주시는 8일 "이천시가 화장시설을 여주시 경계에 건립하려고 해 지자체 간 갈등이 발생한 만큼 경기도에 조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갈등예방 및 해결에 관한 조례」는 공공정책으로 인해 발생한 지자체 간 갈등의 해결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도지사가 사안별로 갈등조정협의회를 둘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여주시 관계자는 "이천시는 여주시의 반대에도 시립 화장시설 최종 후보지로 여주시 능서면과 인접한 부발읍 지역을 선정했다"며 "건립 과정에서 사회적 갈등과 충돌이 예상되는 만큼 경기도가 조정에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항진 여주시장도 지난 4일 입장문을 내 "여주 시민의 합의 없이는 이천시 화장시설 건립이 추진과정에서 큰 난관에 부딪힐 것"이라며 "모쪼록 이천시가 다정한 사이였던 여주시와 관계를 생각해 갈등을 해결하고 상생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천시립화장시설과 관련한 갈등이 심각한 상황이라 지난달 말 여주시 능서면 현지 분위기를 살펴보기도 했다"며 "이천시의 의견을 들어본 뒤 협의회 구성 등이 합당한지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천시 관계자는 "경기도가 협의회를 구성한다면 참여하겠다"며 "그러나 시립 화장시설 건립은 적법하게 추진됐고 더는 늦출 수 없는 만큼 절차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시는 시의회 승인, 도시계획시설 결정, 부지 매입 등을 거쳐 화장시설을 내년 11월 착공해 2022년 12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비 95억원을 투입해 5천㎡ 부지에 조성 예정인 이천 화장시설은 건물 연면적이 3천㎡(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이며, 화장로 4기가 설치된다.

 

앞서 이천시화장시설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4일 화장시설 후보지 공모에 참여한 6개 지역에 대한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은 부발읍 수정리 산 11의 1 일원을 최종 후보지로 결정했다.

 

해당 지역은 여주시 능서면 매화리, 양거리, 용은리와 인접해 능서면 주민뿐 아니라 여주시, 여주시의회 모두 반발하고 있다.

 

* 출처 : 연합뉴스 2020.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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