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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하늘정원, 한국기독교기념관 불법 다단계 분양 의혹
관리자
2021-01-11

(주)하늘정원, 대전시에 방문판매업 신고 후 다단계 영업 정황 포착돼..

(재)한국기독교 기념관, (주)하늘정원에 분양계약 해지 통보...

(재)한국기독교 기념관 교회, 특별목적헌금 약정서 작성하고 15만원씩 입금받아..

 

대전에 본사를 둔 방문판매업체 (주)하늘정원(JD GROUP)이  (재)한국기독교 기념관 회원권을 다단계 방식으로 사전 분양해 피해를 호소하는 판매원들이 속출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충남 천안 16만평 부지에 한국기독교 기념관 개발 계획을 세우고 투자 유치와 회원권 사전 분양을 진행해 온 (재)한국기독교기념관은 작년 7월 12일 JD 그룹 (주)하늘정원과 분양대행 계약을 체결하고 "특별목적헌금"이라는 명목으로 1인당 15만원씩을 입금받았고, 금융기관과 연계해 회원권 분양 대금 1,000만원을 대출해 준다는 플랜을 가동했다.

 

JD 그룹 (주)하늘정원은 초기투자금 없이도 사업 진행이 가능하다며 방문판매원 모집을 했고 가입비(한국 기독교 기념관측은 "특별목적헌금"이라고 주장) 15만원을 받고 판매원을 등록시키면 1,000만원 매출이 인정되고, 이에 상응하는 수당이 지급되는 마케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대출이 문제였다.

 

가입한 판매원들의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을 받지 못하자 수당을 지급할 수 없는 상태가 되고, 기대가 컸던 판매원들의 저항은 경찰청 진정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판매원 A씨는 "기대했던 수당은 고사하고 3개월 동안 쓴 비용과 돌려받지 못한 가입비로 힘든 상황이다. 더 힘든 것은 내가 가입시킨 사람들이 가입비를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심각한 문제는 더 있다. JD 그룹 (주)하늘정원은 방문판매업체여서 2단계 구조로만 수당이 지급되어야 합법이다. 하지만 JD GROUP 보상플랜의 직급체계는 최소 5단계(판매원,팀장, 부장, 본부장,이사)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실적 무한누적을 하고 있다. 대실적 무한누적의 의미는 실질적으로 후원수당을 지급하고 있다는 것이며, 이는 불법 미등록 다단계 영업을 의미한다. 즉 영업의 형태 전반(全般)이 불법적으로 이루어져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재)한국기독교 기념관측은 작년 10월 16일 (주)하늘공원측에 분양대행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3차에 걸쳐 5,037만원을 환불해 줬다. 환불받은 돈을 JD그룹 (주)하늘공원 측이 어떻게 처리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가입비 혹은 "특별목적헌금"을 돌려 받지 못한 판매원들의 호소와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현실에서 (재)한국기독교 기념관측의 책임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환불로 모든 책임에서 자유롭다고 말할 수 있을까? 

 

(사)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과 한국기독교인연합회(대표회장 심영식 장로), 기독교 하나님의 성회(순복음교단) 등 약 72개 교단이 후원한다고 알려진 한국기독교기념관 설립 계획이 도덕적,법적 논란에 휩싸인다면 세계 최대 높이라고 자랑하는 Jesus Tower를 비롯해 130년 한국 기독교의 역사를 담겠다는 원대한 포부는 퇴색되어 버릴 것이다. 

 

* 출처 : 시사매거진 20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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