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톨릭미술가회 1898 갤러리
서울가톨릭미술가회(회장 안병철)는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년을 맞아 13~19일 서울 명동 갤러리 1898 전관에서 추모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서울가톨릭미술가회의 제46회 정기전이자 김 추기경을 기억하기 위한 자리다. 전시 주제는 "그립습니다. 고맙습니다." 회원들은 김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시각적 언어로 구체화해 작품으로 선보인다.
회원 작가 93명은 각자의 방식대로 김 추기경을 작품에 담아낸다. 두시영(미카엘) 화백이 그린 옹기엔 김 추기경의 자화상 "바보야"가 그려져 있다. 옹기장이의 막내아들이었던 김 추기경의 겸손함을 그리워하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진다. 이정태(요한 사도) 작가의 "응시"는 먹으로 그려내 마치 한 장의 흑백사진을 보는 듯하다.
서울가톨릭미술가회는 전시장 밖 벽면에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관람을 마친 사람들이 메모지에 추모 글귀를 적어 붙이는 방식이다. 메모지가 모이면 김 추기경의 얼굴 이미지가 드러나 또 다른 작품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 출처 : 가톨릭신문 20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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