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당 김수악 선생 10주기를 추모하는 공연 “진령분혼 가무악(歌舞樂)”이 오는 3월 1일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진령분혼(盡靈焚魂)이란 “영혼을 다 바쳐 불태운다.”란 뜻으로, 천하제일 가무악 명인으로 이름을 날린 김수악 선생이 생전에 열정적인 예술혼을 불사르며 우리나라 전통 가무악 계승·발전에 큰 획을 그은 그의 업적을 대변하는 단어다.
김수악 선생은 1925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1933년(9세)에 진주권번에 입학해 각종 춤(검무 포함)을 비롯해 정가(시조·가곡), 판소리 5바탕(수궁가, 적벽가, 춘향가, 흥부가, 심청가), 구음, 가야금·아쟁 및 병창 등을 두루 배웠다. 1939년 진주권번을 졸업한 후에도 5년간 개인 교습을 받았다.
김수악 선생은 1955년 그의 나이 30세 때 진주에 경남도 최초로 민속예술학원을 개설한 이래 평생 국악 후진 양성에 헌신했다. 또한 진주검무, 진주 교방굿거리춤, 김수악 논개 살풀이춤, 김수악 살풀이춤, 장고, 그리고 헛간의 도리깨도 춤추게 만든다는 구음 등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러한 노력이 빛을 발해 1967년 진주검무(중요무형문화재 제12호) 초대 예능 보유자로, 1997년 진주 교방굿거리춤(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1호) 예능 보유자로 각각 지정받았다.
* 출처 : 한국디지탈뉴스 201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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