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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문화제 안내

노무현 떠난지 벌써 10년...전국 곳곳에 추모 물결
관리자
2019-05-02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앞두고

김해 봉하마을 등에서 추모행사 시작

23일 올해 추도식 주제는 “새로운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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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5월을 맞아, 전국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리는 다양한 추모행사가 펼쳐진다. 노무현재단은 “새로운 노무현”을 이번 10주기 추모행사의 표어로 정했다. “노무현의 가치와 철학을 계승한 우리 모두가 ‘새로운 노무현’이 되어,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을 이어가겠다”는 의지에서다.

 

1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서 열린 “헌다식”이 그 시작을 알렸다. 노 전 대통령은 2008년 고향 봉하마을에 귀향해 장군차나무를 심고 가꿨는데, 헌다식은 그 찻잎을 따서 그해 처음으로 우려낸 차를 묘소에 올리는 의식이다. 이날 오후 1시30분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서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노 전 대통령 비서관 출신들과 민홍철 민주당 의원, 허성곤 김해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헌다식이 진행됐다.

 

오는 5일 어린이날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봉하마을 곳곳에서 “봉하로 소풍 가자” 행사가 펼쳐진다.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로 기억, 공동체, 다함께, 숲늪들, 체험, 공감 등 6가지 주제의 놀이터가 준비된다. 가족 단위 3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참가 희망자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날은 함께 온 어린이와 부모를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12차례에 걸쳐 30명씩 현장에서 신청을 받아, 노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살았던 ‘대통령의 집’을 개방한다.

 

김해에서 시작된 추모행사는 전국으로 확산된다. 11일 대전 서대전공원, 12일 광주 5·18민주광장, 18일 서울 광화문광장, 19일 부산 시민공원에서 시민문화제가 열린다. 시민문화제는 오후 1시부터 사전행사가 진행되고, 오후 6시부터 토크콘서트와 문화공연이 벌어진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부겸 민주당 의원,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양정철 민주연구원 원장 등이 무대에 올라,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이야기한다. 문화공연에는 이은미, 이한철, 장필순, 크라잉넛, 안치환, 강산에, 김원중, 노찾사, 데이브레이크, 육중완밴드, 알리, 조관우 등 인기 가수들이 참여한다. 세종, 울산, 경북 포항·경산·영천, 전남 순천·여수, 전북 전주, 제주 등에서도 추모문화제가 열린다.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은 23일 오후 2시 봉하마을 묘역에서 열린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추도사를 한다. 이날 아침 7시 서울역을 출발해, 영등포역·수원역·천안역을 거쳐 김해 진영역을 왕복하는 봉하열차도 운행한다. 노무현재단은 추도식과 시민문화제에서 자원봉사를 할 “새로운 노무현”을 모집하고 있다. 

 

* 출처 : 한겨레신문 2019.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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