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고 박경리(1926∼2008) 선생의 순연한 생명사상과 치열한 문학정신을 기리는 추모제가 개최된다.
통영시는 오는 5일 통영 박경리공원에서 <박경리 선생 10주기 추모제>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서거 10주년을 맞아 이날 박 선생의 시 <삶>을 새긴 시비를 제작, 박경리기념관에 세워진 선생의 동상 옆에 나란히 설치할 예정이다.
또 추모제와 동시에 통영문인협회 주관으로 전국 청소년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독후감 공모 시상식 및 현장 백일장도 박 선생 묘소 일대에서 열기로 했다.
백일장 시제는 당일 현장에서 발표한다. 시는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과 중식을 제공한다.
추모제가 끝난 뒤에는 <소설 토지와 대중화> 등을 주제로 한 <박경리 문학 세미나>가 박경리기념관에서 열린다.
* 출처 : 연합뉴스 20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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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선생 기념우표 >
우정사업본부는 2017년 6월 27일에 한국의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김동리와 박경리를 선정하여 기념우표를 발행했습니다.
박경리(1926~2008)는 한국 대하소설의 한 획을 그은 작품인 토지(土地)를 썼습니다. 1955년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계산(計算)을 발표하며 문단에 등장했으며, 1957년 전도(剪刀), 불신시대(不信時代) 등의 단편과 1959년 장편 표류도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1962년 장편 김약국의 딸들을 비롯하여 시장과 전장(1964), 파시(波市) (1965) 등 전쟁의 아픔과 시대의 부조리를 비판하는 작품을 써 문단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1969년부터 1994년까지 26년간 5부로 완성한 대하소설 토지(土地)는 한국 근·현대사의 굴곡 속에서 다양한 계층이 겪는 고난과 운명을 보여줌으로써 민족의 한과 역사를 깊이 있게 다룬 한국 문학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현대문학 신인상(1957), 한국 여류 문학상(1965), 월탄 문학상(1972),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기념 메달(1996) 등을 수상했고, 20세기를 빛낸 예술인(문학)에 선정되었으며(1999), 금관 문화 훈장(2008)이 추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