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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장기려 박사, 추모 24주기
관리자
20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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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은 크리스마스이자 옥탑방 의사, 바보의사, 마음까지 치료한 의사, 선한사마리아인, 국내최초의 간 대량 절제술 성공, 우리나라 최초의 의료보험조합 청십자조합 설립, 참의사, 참스승으로 알려진 장기려(1911~1995) 박사 타계 24주기다. 

 

한국의 슈바이처로도 잘 알려진 장기려 박사는 1928년 경성의학전문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1995년 12월 25일 성탄절 타계하기까지 가난한 자들의 주치의로 헌신하며 현대 대한민국 의료사의 대표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동화작가 정란희는 장기려 박사를 아름다운 의사, 프로의사, 우정을 소중히 여긴 참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있으며, 춘원 이광수는 소설 “사랑”에서 장 박사를 모델로 주인공 안빈을 등장 시키고 있다.  

 

경성의학전문학교 입학 전 그는 “이 학교에 들어가게 해준다면 의사를 한번도 못 보고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바치겠다”고 서원기도를 했고 그는 이 약속을 평생 지켰다. 

 

장기려 박사는 1942년 평양연합기독병원을 거쳐 1943년 평양도립병원장 겸 의과과장,1947년 김일성대학 의과대학 외과학 교수 겸 부속병원 외과과장으로 일했다. 1948년에는 북한 과학원 최초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한 장 박사는 1951년 부산 제3영도교회 창고에서 무료의원을 열었는데, 이 천막진료소가 복음병원의 시작이었다. 그는 이곳에서 25년 동안 일했으며 파독간호사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복음간전(고신대 간호대학)을 세우고 오랜 기간 학장직을 수행했다.   

 

1968년에는 “건강할 때 이웃 돕고, 병 났을 때 도움 받자”라는 취지로 청십자 의료보험조합을 발족했으며, 1969년 간질환자 치료를 위한 장미회, 1976년 한국 청십자 사회복지회를 설립했다. 

 

그의 청빈한 삶과 타인을 위한 인술은 부산시민상 대한의학회학술상 국민훈장 막사이사이상 호암상 등을 수상했다.  

 

* 출처 : 일요신문 201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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