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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스쿨존 사고 사망 6세 여아 추모 발길
관리자
202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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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피어보지도 못한 꽃이 너무 빨리 하늘나라로 가게 되어 미안하고 마음 아파..."

 

부산 해운대 한 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진 6세 여아를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3일째 이어지고 있다.

 

1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의 한 초등학교 앞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는 시민들이 놓고 간 꽃과 편지, 과자 등이 빗속에 수북이 쌓여 있었다.

 

추모 공간은 차량 충격으로 붕괴된 담벼락 앞에 누군가 작은 선반을 놓아 마련했다.

전날 밤부터 비가 내리면서 추모 물품이 놓인 선반 위에는 비닐로 만든 지붕까지 만들어졌다.

지붕 아래에는 직접 쓴 편지와 꽃, 인형, 과자와 음료수 등 6세 아이를 위로하기 위한 물건들로 가득차 있었다.

 

우산을 쓴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한동안 추모 공간을 바라보거나 가지고 온 물품을 내려 놓고 안타까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한 편지지에는 "어른들의 부주의로 아직 피어보지도 못한 꽃이 너무 빨리 하늘나라로 가게 되어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며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행복하렴. 미안하다 아기야"라는 글이 적혔다.

 

사고는 지난 15일 오후 3시29분쯤 이 초등학교 앞 스쿨존을 달리던 아반떼가 주차장 입구에서 중앙선을 넘어 불법 좌회전하던 싼타페에 부딪히면서 일어났다.

 

이후 아반떼는 인도로 돌진해 6세 여자아이와 30대 어머니를 들이받았고 담벼락까지 충격하면서 아래로 추락했다.

 

6세 여아는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16일 오전 2시41분 숨졌다. 

 

* 출처 : 뉴스1 2020. 6.18

* 제공 : 장사시설 전문회사, ㈜메모리얼소싸이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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