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중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순직한 경찰관의 추모상이 설치됐다.
전남 구례경찰서는 지난 27일 경찰서 본관 1층에서 고(故) 배문수 경감의 추모상 제막식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구례경찰서 읍내파출소 소속이던 배 경감은 2014년 4월 7일 새벽 무전취식자를 파출소로 임의동행하던 중 만취 운전자의 차량에 치여 만 41세의 나이에 순직했다.
이후 배 경감의 희생을 기리고자 하는 동료들의 뜻을 모아 6년 만에 서내에 추모상을 설치하게 됐다.
제막식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강은석 구례경찰서장과 유족, 동료 직원 등 20여명만 참석했으며 묵념, 약력 보고, 헌화와 분향, 추념사 낭독 순으로 진행했다.
강 서장은 추념사에서 "유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한 배문수 경감의 경찰 정신은 동료 경찰관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들은 "고인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경찰 가족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 출처 : 연합뉴스 202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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