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은 故박남재 화백을 추모하기 위해 17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섬진강 미술관 전시실에 분향소를 마련한다고 16일 밝혔다.
군은 유족의 의견을 반영해 박 화백이 작업했던 장소에 분향소를 마련하고 추모객들이 고인의 작업공간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박 화백은 1929년 순창읍에서 태어나 원광대학교 미술대 교수와 학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11일 새벽 노환으로 영면했다.
그는 전북 출신 화가 중 처음으로 국내 예술분야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한민국예술원상을 받기도 했다.
자연의 생명력을 커다란 붓 터치와 독창적인 색으로 강렬하게 표현하는 그는 한국의 세잔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박 화백은 지난 2016년 섬진강 미술관 명예관장으로 임명돼 강천산 구장군 폭포 등 순창의 모습을 화폭에 담으며 평생 지역 구상화단을 지켜왔다.
황숙주 군수는 "故박남재 화백의 마지막 작업 공간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분향소 마련을 도와주신 유족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화백의 작품을 감상하며 그를 추모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출처 : 뉴스핌 20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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