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인명구조 임무 중 안타깝게 순직한 통영해양경찰서 故 정호종 경장을 기리는 추모비(사진)가 다이버들의 노력으로 바다 속에 세워졌다. 특히 이번 추모비 제작 설치는 다이버 26명의 자발적 모금으로 비용을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거제시수중·핀수영협회(회장 한명화)는 통영해경과 한려해상국립공원관리공단 승인을 거쳐 故 정 경장이 숨진 통영시 홍도 바다 속 바위골에 최근 추모비를 놓았다고 15일 밝혔다.
추모비에는 "위험에 처한 다이버를 구하다가 아까운 생을 마감한 고인과 그 가족에게 깊은 감사와 죄송함으로 고개를 숙입니다" 등의 문구와 함께 故 정 경장의 명복을 비는 내용을 새겼다.
한명화 회장은 “추모비가 바다 속에서 흔들림이 없도록 2주 후 수중 재확인과 함께 추가 고정 작업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앞서 통영해양경찰서(서장 김평한)는 지난 9일 통영연안VTS에 설치된 추모공간에서 故 정호종 경장에 대한 살신성인의 정신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한 흉상 제막식을 엄수한 바 있다.
* 출처 : 경남일보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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