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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의 한…대구 개구리소년 추모비 건립
관리자
202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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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 30주년을 계기로 달서구 성서 와룡산 인근에 <개구리소년 추모 및 어린이 안전 기원비>를 세운다.

 

개구리소년 사건은 1991년 3월 대구성서초등학교 학생 5명이 도롱뇽 알을 주우러 간다며 집을 나섰다가 실종된 후 11년 6개월 만인 2002년 9월26일 와룡산 중턱에서 유골로 발견된 사건이다.

 

 국민적 관심을 모으며 경찰이 단일사건 최대규모인 연인원 35만명을 투입했음에도 현재까지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다.

 

당시 살인사건의 공소시효는 15년이었다. 개구리소년 실종 사건은 2006년 3월25일 공소시효가 만료됐다.

 

개구리소년 유족들은 2005년 말부터 공소시효 연장·폐지를 촉구했지만 공소시효 연장을 골자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이 사건의 시효 만료 전에 통과되지 못했다.

 

대구시의 추모·기원비 설치는 5명의 실종아동을 추모하고 고령의 유족들을 위로하면서 어린이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 유도와 안전사고 예방을 기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추모·기원비는 가로 3.5m, 세로 1.3m, 높이 2m 규모로 화강석 등 자연친화적 재료로 만든다. 추모제가 열리는 3월26일 전에 와룡산 인근에 설치된다.

 

대구시는 시민들이 안타까운 사건을 기억하고 어린이 안전을 염원하는 공간으로 추모·기원비가 조성될 수 있도록 2019년 가을부터 1년6개월 동안 유족 및 시민단체와 함께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설치 장소 선정과 조형물 디자인에 유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으며 실종아동들에 대한 추모와 그리움을 표현하면서 시민과 학생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디자인으로 조형물을 제작해 기억과 교육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자식을 갑자기 잃고 너무나 큰 고통의 세월을 지내온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아이들과 시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대구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출처 : 뉴시스 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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