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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년 생인 故 김옥라 장로는 강원도 간성에서 태어나 일본 도시샤여대 영문과와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을 거쳤으며,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신학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김 장로는 우리나라에 자원봉사의 개념이 미약했던 지난 1986년, 각당복지재단의 전신인 한국자원봉사능력개발연구회를 설립하고 체계적인 자원봉사자 양성과 교육에 힘썼다.

고인은 기독교 정신을 준거로 삶과 죽음의 문제를 깊이 연구하고 생활 속에 그 의미를 적용하는 활동을 펼쳤다.

특히, 호스피스자원봉사 희망자를 발굴해 교육시킨 후 봉사가 필요한 보호관찰소와 병원에 배치하는 등 한국호스피스 자원봉사의 길을 개척했다. 1991년엔 죽음이란 어두운 주제를 양지로 올려놓아 <잘 살기 위한 죽음 준비교육>, 이른바 웰비잉과 웰다잉 교육을 최초로 시작했다.

김 장로는 동시에, 한국교회 여성운동가로서 감리교여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교회여성연합회 회장, 여신학자회 회장, 세계감리교여성연합회 세계회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고인은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로부터 명예실천신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울시민대상과 비추미상, 대통령 표창 및 국민훈장 동백장(2007년) 등을 수상했다. 저서와 역서로는 『Methodist Women』, 『World Sisterhood』, 『나, 하나님께 이끌리어』, 『삶과 사랑과 죽음』 등 다수가 있다.

빈소는 연세의료원 신촌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월 2일 10시이다.

* 출처 : CBS노컷뉴스 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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