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가객으로 불리는 고 김현식(1958∼1990)이 세상을 뜬 지 1일로 31주기를 맞이했다. 가요계에서는 여전히 불후의 히트곡들을 남긴 그의 발자취를 재조명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가요계에서는 김현식이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그를 추모하는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권인하와 김장훈은 이날 오후 8시 네이버TV를 통해 추모 공연 ‘김현식 추억 콘서트’를 가졌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30주기를 맞아 김현식이 유작 ‘내 사랑 내 곁에’를 녹음한 서울 용산구 이촌동 스튜디오에서 추모 랜선 음악회를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홀로그램 스크린을 통해 히트곡 ‘비처럼 음악처럼’을 김현식과 함께 부르는 색다른 연출을 했다.
지난해에는 30주기를 맞아 리메이크 앨범 ‘추억 만들기’ 음원이 발표됐고, 지난 8월 앨범이 발매됐다. 여기에는 ‘비처럼 음악처럼’(규현), ‘내 사랑 내 곁에’(다비치), ‘넋두리’(알리) 등 후배들이 재해석한 김현식의 명곡들이 실렸다.
지난 8월 컴필레이션 앨범 ‘추억 만들기’가 이 발매되면서 또 한 번 불세출의 천재 뮤지션 김현식을 환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추억 만들기’에는 규현 ‘비처럼 음악처럼’ 다비치 ‘내 사랑 내 곁에’ 김재환 ‘봄 여름 가을 겨울’ 이석훈 ‘추억만들기’ 알리 ‘넋두리’ 선우정아 ‘우리 이제’ 백아연 ‘변덕쟁이’ 페노메코 ‘언제나 그대 내 곁에’ 장덕철 ‘사랑 사랑 사랑’ 더원 ‘회상’ 최정원·유하 ‘어둠 그 별빛’ 옥주현 ‘사랑했어요’ 레떼아모르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하림의 연주곡 ‘한국사람’까지 14곡이 수록됐다.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는 실력파 후배 아티스트들이 故 김현식을 위해 자발적으로 나섰으며, 이단옆차기 등 걸출한 실력파 작곡팀이 각 곡의 프로듀싱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의 1주기였던 지난 1991년에는 봄여름가을겨울·권인하·전영록·한영애 등이 추모 콘서트를 열었고, 10주기에는 이은미·신승훈·임재범·윤종신·이승환 등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이 헌정 앨범을 냈었다.
김현식은 1980년 데뷔해 ‘비처럼 음악처럼’, ‘사랑했어요’, ‘내 사랑 내 곁에’, ‘추억 만들기’ 등 히트곡을 남겼다. 거칠게 여운을 남기는 그의 독특한 창법은 많은 팬들 심금을 울렸다. 내 사랑 내 곁에’가 수록된 6집은 그의 사후 발표돼 사후 2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고 그해 골든디스크 대상을 수상했다.
* 출처 : 스포츠경향 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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