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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샤이니 종현 4주기, 영원한 사랑이어라
관리자
20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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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샤이니의 종현이 영원한 별이 된 지 4년이 됐다. 준비되지 않았던 이별은 슬픔이 됐고. 슬픔은 그리움이 됐다. 4년이 흘렀지만 그가 남긴 노래들과 발자취는 여전히 사랑이다.

 

종현의 4주기를 맞아 샤이니의 공식 SNS에는 종현이 노래를 부르는 사진과 함께 "늘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마음이 올라왔다.

 

종현은 2017년 12월 18일 앓고 있던 우울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27세. 갑작스러운 비보에 가족들과 샤이니 멤버들, SM엔터테인먼트 식구들, 전 세계 팬들은 큰 슬픔에 빠졌다. 많은 동료들이 종현의 죽음을 슬퍼하며 마지막 가는 길을 눈물로 배웅했다.

 

종현은 2008년 온유, 키, 민호, 태민과 함께 샤이니의 멤버로 데뷔했다. <누난 너무 예뻐> <산소 같은 너> <줄리엣> <링딩동(Ring Ding Dong)> <루시퍼(Lucifer)> <셜록> <러브 시크(Love Sick)> <에브리바디(Everybody)> 등 히트곡을 발표했다. 2015년에는 솔로 가수로 데뷔해 폭발적인 가창력과 감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종현은 그룹과 솔로뿐만 아니라 작사, 작곡가로도 역량을 발휘했다. 솔로곡 <론리(lonely)> <하루의 끝> 등과 샤이니의 <줄리엣> <알람시계> <늘 그자리에> 태민의 <프리티 보이(Pretty Boy)> 등을 작사했고 아이유의 <우울시계>, 손담비의 <레드 캔들(Red Candle)>, 이하이의 <한숨> 등을 작곡·작사하면서 섬세한 음악적 감수성을 보여줬다. 

 

2014년부터는 MBC FM4U “푸른밤 종현입니다”를 진행하며 쫑디(종현 DJ)로 청취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그는 친오빠 혹은 친형처럼, 때론 친구처럼 따뜻하고 응원 가득한 말로 청취자의 밤을 함께 했다. 위로와 공감, 재치까지 빼놓지 않았던 종현은 2015년 MBC 연예대상에서 라디오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종현은 음악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던 아티스트인 동시에 용감한 사람이었다. 정치, 사회적으로 굵직한 사건이 생길 때마다 소신껏 자신의 목소리를 높일 줄 알았던 몇 안 되는 아이돌이었고, 힘든 이들의 아픈 마음을 진정으로 품어줄 줄 알았던 사람이었다. 그는 노래 가사로 위로를 주고자 했고 위로받고 싶어 했다.

 

종현의 마음은 유족이 이어간다. 종현의 유족은 재단법인 “빛이나”를 설립하고 젊은 예술인들을 후원하고 있다. 종현의 어머니가 재단 이사장을 맡았으며, 종현이 남긴 음악 저작권료를 바탕으로 운영된다. “빛이나”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과 손잡고 음악 작가들에게 창작지원금을 수여하기도 했다.

 

종현은 고생 많았던 스물일곱 삶을 마치고 영면에 들었다. 따뜻한 봄에 태어나 추운 겨울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흔적들은 처음 그대로 따스함을 간직하고 있다. 가수이자 청년 종현의 아름다움을 기억하고 있는 많은 이들이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 출처 : 텐아시아 2021,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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