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에 입대한 안창호 선생의 자녀들. 안창호 선생의 자녀들은 태평양전쟁 당시 미군에 입대하여 참전하였다.
가운데가 안필립 선생이다. 사진 왼쪽부터 공군에 입대한 안필영, 육군 안필립, 해군 안수산 선생이다. 2021.08.13.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다시 그와 일하는 것을 고대했다."
도산 안창호(1878~1938) 선생의 막내 아들로 지난달 26일 별세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 안필영(미국명 랄프 안·1926~2022) 선생에 대해 할리우드의 동료 배우들이 추모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고인과 함께 드라마 <뉴걸>에 출연한 제이크 존스는 1일 소셜 미디어에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와 일하면서 즐거움이 가득했다. 그는 대사가 하나도 없었음에도 많은 것을 줬다"며 "그와 함께 촬영하는 것은 내게 큰 즐거움이었고 나는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을 늘 고대했다. 그의 가족과 친우들에 애도를 표한다"는 글과 함께 고인이 출연한 드라마의 한 장면을 캡처해 올렸다.
해당 글에는 동료 주이 디샤넬은 "안돼…"라는 글을 남기며 애도에 동참했다. 팬으로 보이는 한 계정 역시 "트란(고 안필영 선생의 <뉴걸> 극중 이름)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또한 함께 출연한 라몬 모리스 역시 "이런, 랄프 안의 명복을 빈다. 그는 <뉴걸>에서 트란을 연기했다. 항상 출연하는 매 회차마다 재밌는 장면을 연기했던 분"이라고 추모의 글을 남겼다.
안필영 선생은 1926년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형인 안필립 선생과 함께 할리우드에 입성했다. 그는 최근 2013년에 드라마 <뉴걸>에 출연했다. 대사는 없으나 많은 사랑을 받은 캐릭터 트란(Tran)을 연기했다. 또 지난 2016년 MBC TV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해 "빼앗긴 조국을 찾기 위해 노력한 분들을 잊지 않고 찾아와줘서 감사하다"고 말하면서 형 안필립과의 추억도 전했다.
* 출처 : 뉴시스 20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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