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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하다 숨진 나눔청년 故 김선웅군 생명의 나무 식수 행사
관리자
201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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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는 30일 오후 2시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라파의 집에서 생명을 나눈 고(故) 김선웅 군의 사랑을 기리는 식수 행사를 개최한다.

 

제주한라대 재학 중 식당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부담을 덜겠다며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던 김군은 10월 3일 새벽 귀갓길에 제주시 종합청사 인근에서 무거운 손수레를 끌고 오르막길을 오르던 할머니를 돕다가 차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졌다.

뇌사 판정을 받자 생전에 장기기증을 약속한 김 군의 뜻에 따라 유가족은 장기기증을 결심했고, 김 군은 지난 9일 7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선행을 베풀던 스무 살 제주 청년의 뭉클한 사연이 전해져 김 군과 그 가족에게 전하는 시민들의 응원과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장기기증운동본부는 선행을 베풀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뒤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을 모두 내어준 김 군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고자 특별한 식수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 군의 아버지 김형보 씨를 참석해 <생명의 나무>를 심는다.

 

나무 옆에는 "뇌사 장기기증으로 고귀한 사랑을 실천하신 제주의 천사 故 김선웅 님을 기리는 나무입니다"라는 문구의 표지석이 자리하게 된다.

 

김 군의 나무는 지난 2008년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나며 국내 장기기증 운동 활성화에 큰 영향을 끼친 권투 챔피언 故 최요삼 선수의 나무 옆에 위치할 예정이다.

 

이로써 신장이식을 기다리며 혈액투석을 하는 환자들을 위해 마련된 제주 라파의 집에 두 뇌사 장기기증인의 추모 공간이 마련된다.

 

박진탁 이사장은 "뇌사 장기기증으로 7명에게 새 생명을 전하고 떠난 김선웅 군의 기증 이후 장기기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급증했다"며, "생명을 살리고, 전국민에게 생명나눔의 감동을 전해준 김선웅 군과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뜻을 전했다. 

 

한편, 이러한 김 군의 선행이 알려지자 LG복지재단이 김 군을 LG의인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유가족에게 5000만원을 전달한 바 있으며, 최근 열린 제2회 김만덕 주간 행사에서도 김 군이 <김만덕 의인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 출처 : 헤드라인제주 201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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