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호남 출신 예술인 추모제
오늘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극장서
인간문화재 등 국악인 20명 출연
남도 출신 전통예술인을 추모하는 공연이 열린다.
동국예술기획과 한국명인원은 29일 오후 7시30분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극장에서 <제107회 한국의 명인명무전 - 광주·호남 전통예술인 136명 추모제> 공연을 연다.
이번 무대는 지난 1999년 12월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던 남도 전통예술인 117명 추모제 이후 23년 만에 열리는 추모 공연이다. 당시 공연은 국악계 사상 최초의 대규모 합동 추모공연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명창 고 임방울 선생을 비롯해 가야금 산조 창시자 김창조, 명무 이매방 등 남도 출신의 출중한 선인 국악인 136명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추모공연에는 부산 영산재 전승교육사인 혜화스님과 박야림 대전살풀이춤 이수자, 김연옥 임방울 국악제 대통령상 수상자, 최미령 하늘땅풍물놀이예술단 단장, 성심온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명예교수, 임귀성 이매방류호남검무보존회 회장, 인간문화재 박시양·김동언, 영화배우 겸 국악인 오정해 등 20여 명이 출연한다.
이들은 무대에서 작법·바라춤과 초립동, 쑥대머리, 소고춤, 강선영류태평무, 가야금산조, 음악반주(장고), 이매방류호남검무, 설장고, 남도민요 등을 선보인다.
지난 1990년 첫 공연 이후 올해까지 32년째 공연을 진행 중인 <한국의 명인명무전>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종목들의 원형보존과 계승을 위해 마련됐다.
명인명무전은 그동안 서울을 포함해 전국의 중, 소, 대도시를 비롯 일본과 중국, 몽골, 미국, 하와이 등 국내·외 80여 곳에서 공연이 이뤄졌다.
이번 공연의 예술총감독과 해설을 맡은 박동국 동국예술기획 대표는 "한국의 명인명무전은 전통예술의 맥을 찾는 무대"라면서 "광주-호남 전통예술인 공연이 우리 민족의 한과 설움을 춤으로 승화해 멋과 낭만, 감성이 흐르는 봄날에 광주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티켓 5만원·10만원. (공연문의 010-4762-4333)
* 출처 : 전남일보 202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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