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6일 오후 8시와 17일 오후 4시, 당산동 <경험과 상상극장>에서는 세월호 추모 연극 “볕드는 집”이 공연된다.
이미 세월호 추모 연극으로 “달맞이”를 선보였던 <예술 공동체 단디>는 두번째 세월호 추모 연극 “볕드는 집”을 2017년에 초연한후 2018년에 다시 공연한다.
다음은 연극 “볕드는 집”의 연출가 박근화씨의 글이다.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과 작별인사 할 시간이 필요하다.
제 대본 첫 장애 이 문장을 적어놓고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세월호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게 아닙니다.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벌주고 싶은 것도 아닙니다.
그저, 우리에게는 작별인사 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작별인사를 하지 못한 이별은 죽음보다 더한 고통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겨진 엄마가 볕이 드는 집에서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작별인사를 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에도 따듯한 위안이 되길 바랍니다.“
* 출처 : 베타뉴스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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