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잎’을 부른 가수 최헌의 10주기를 맞아 동료 선후배 가수들이 공연을 준비했다.
윤항기, 김홍탁, 김진묵밴드, 데블스, 김흥국, 권인하 등 가수들이 고 최헌의 인기곡 제목이었던 ‘가을비 우산속’이라는 타이틀로 오는 10월 8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 한예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에 참여한다. 공연 타이틀 앞에는 ‘그리운 이름 최헌’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1948년 함경북도 성진에서 태어난 최헌은 1969년 김홍탁이 이끌던 그룹 히식스의 보컬로 합류해 가수 활동을 시작했으며 검은나비, 불나비 등도 결성, 보컬과 기타리스트로 활동했다. 매력적인 저음과 신사적인 외모로 큰 인기를 얻었다. 1976년 그룹 호랑나비를 결성해 발표한 ‘오동잎’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1977년 솔로 활동에 ‘긴머리 소녀’ ‘어찌합니까’ ‘앵두’ ‘구름 나그네’ 등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2000년대에도 ‘돈아돈아’라는 곡으로 인기를 끌었고 드라마 OST 등 다양한 활동을 했으나 2011년 5월 식도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2012년 9월 10일 사망했다.
최헌 생전 친분이 두터웠던 후배 가수 김흥국은 “가을은 ‘오동잎’의 계절이다. 10년 동안 가을이 되면 최헌 형님 추모 콘서트를 해야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번에 공연이 열리게 돼 기꺼이 참여를 결정했다”며 “최헌 형님을 잊지 않으시고 그리워하시는 팬들에게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출처 : 이데일리 202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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