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 공고

추모문화제 안내

소록도 천사, 고(故) 마가렛 피사렉 추모
관리자
2023-10-04

한국서 40여 년간 한센인 돌봐…오스트리아서 지난달 29일 선종

간호협회 “세상 모든 아픈 이를 비추는 별이 되신 선생님 기억할 것”

 

undefined
 

우리나라에서 40여 년간 한센인들의 상처와 아픔을 돌봤던 소록도의 천사 고(故) 마가렛 피사렉(Margaritha Pissarek, 한국이름 백수선·사진) 간호사의 삶을 기리는 분향소가 설치된다.

 

대한간호협회는 (사)마리안느와마가렛, 고흥군, 전라남도 등 4개 기관과 공동으로 서울 중구에 있는 간호협회 회관 앞과 전남 도양읍에 위치한 마리안느와마가렛기념관 등 2곳에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국민 분향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분향소는 국민들이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의 숭고한 뜻을 추모하고, 숭고한 삶을 기억하고 애도를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영경 대한간호협회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4일 오전 10시30분 협회 회관 앞 분향소에서 고 마가렛 간호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추모식을 거행한다.

 

마가렛 피사렉 간소하는 오스트리아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9일 오후 3시께 심장마비로 선종했다. 향년 88세. 생전 고인의 뜻을 받들어 시신은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의과대학에 기증하기로 했다.

 

폴란드 출생인 마가렛 피사렉은 간호사 마리안느 스퇴거(Marianne Stoger 89세, 한국이름 고지선)와 함께 오스트리아에서 간호대학을 졸업한 후 소록도에 간호사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자원했다. 지난 1966년부터 2005년까지 소록도에서 40여 년간 사랑과 헌신을 다해 한센인들을 보살폈다.

 

마가렛은 마리안느와 함께 국민훈장(모란장), 호암상 사회봉사상, 만해대상 실천부문 등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명예국민증을 수여받았으며, 명예 전남도민으로 선정됐다. 대한간호협회가 수여하는 간호대상을 수상했으며, 간호협회 명예회원이다.

 

간호협회는 마가렛과 마리안느 두 간호사의 희생과 봉사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전남 고흥군, 사단법인 마리안마가렛과 함께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 노벨평화상 범국민 추천위원회를 결성하고 노벨평화상을 추진해 왔다.

 

* 출처 : 이투데이 2023.10.04.

* 원문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