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 공고

메모리얼 News

세월호 추모시설 안산 화랑유원지에 2022년 준공
관리자
2019-10-04

4.16세월호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시설(가칭 4.16생명안전공원)이 2022년까지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조성된다. 동시에 화랑유원지 “명문화공원화”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안산시는 3일 "국무조정실, 4.16세월호참사 피해자 지원 및 희생자 추모위원회가 심의 의결한 <안산시 추모시설 건립계획>을 어제 국무조정실로부터 전달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추모시설은 안산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내 남측 미조성 부지 2만3000㎡에 국비 368억원, 도비 43억원, 시비 84억원 등 모두 495억원을 들여 조성된다.

 

추모시설은 추모비와 추모기념관, 추모공원, 시민편의시설로 구성된다. 안산시는 문화·편의시설 등이 복합된 새로운 개념의 문화공원, 희생자 가족은 물론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찾을 수 있는 시민친화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디자인·설계 국제공모를 통해 세월호참사의 역사성·상징성을 최대한 살린 세계 명소화, 지역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희생자 봉안시설은 일반인들이 이용하는데 부담이 없도록 예술적 요소를 가미하고 지하화 할 예정이다.

 

화랑유원지 62만여㎡ 전체를 시민휴식 및 문화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명품문화공원화 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국비 208억원, 도비 40억원, 시비 41억원 등 289억원이 투자될 명품문화공원화 사업을 통해 화랑유원지에는 시설 재정비와 함께 치유·회복시설, 문화공연시설, 복합체육시설 등이 들어서고 경관도 개선된다.

 

세부적으로 △갈대 반딧불이 △호수 데크로드 △기억의 정원 △특화 분수 △화랑 F&B △아이들 파크 △복합 체육시설 등이 조성된다.

 

추모시설 조성 및 명품문화공원화 사업은 내년 디자인 공모 및 실시설계, 2021년 착공, 2022년 준공된다. 두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각 시설은 안산시가 운영하고, 추모시설 운영비는 정부가 60%, 경기도가 40%를 지원한다.

 

안산시는 "그동안 추모시설 용지를 국가가 매입해 건립할 것을 요구해 왔으나 추모시설 건립을 더 늦출 수 없다는 국민적 염원에 부응하기 위해, 부지를 제공해 달라는 정부 요청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4.16 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정부와 협의 중인 국립도서관 건립, 국립의료원 건립, 공동체 복합시설 건립 등 안산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사업에 대해서도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구할 방침이다.

 

안산 화랑유원지 인근 일부 주민은 그동안 안산시청 앞 등에서 정기적으로 집회를 열며 화랑유원지 내 세월호 참사 추모시설 조성을 강력히 반대해 왔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화랑유원지 내 건립을 둘러싼 일부 반대 여론이 있지만, 정부의 약속이 서둘러 이행되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역할"이라며 "화랑유원지를 생명과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길 공간으로 만들어 시민이 자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출처 : 내일신문 2019.10.04

* 원문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