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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44% “죽음 대비한 준비없어”
관리자
2020-03-23

60대 54%·70대 38% 준비없음

70대 장기기증 찬성 17%뿐

서울시, 20~79세 시민 조사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웰빙(well-being)에 대한 관심과 함께 삶의 마지막을 잘 마무리하 고자 하는 웰다잉(well-dying)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증가하고 있는 고독사, 무연고 사망자의 문제뿐만 아니라 “존엄한 죽음”, “안락한 죽음”, “준비하는 죽음” 등 웰다잉에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개인 차원의 심리적·육체적 준비를 넘어서 정책적으로도 웰다잉에 대한 인식 전환과 제도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16일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20~79세 남녀 총 526명 대상 조사결과 응답자 중 75.3%가 평소 본인의 죽음을 생각하고 있었으며, 그중 5.7%는 자주 죽음을 생각 한다고 응답했다. 20~30대는 약 50.0%가 평소 죽음을 생각하고 있으며, 자주 생각하는 경우는 2.0% 미만으로 거의 없었다. 죽음에 대한 인식은 40대(72.2%)부터 높아졌으며, 60대(91.9%)가 가장 높았다.

 

또 65세 이상이 응답한 본인 죽음에 대비해 준비한 사항은 상조회사 가입이 26%, 묘지 준비가 25%, 유서 작성이 8.1%,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이 2.0% 등이며 준비 없음은 44%에 이르렀다. 특히 연령별로 60대의 53.7%, 70대의 37.9%가 본인 죽음을 대비한 준비가 없었다.

 

아울러 장례식을 치르기를 희망하는 장소로는 병원 장례식장이 64.1%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전문 장례식장이 28.7%였다. 서울연구원 관계자는 “본인의 장사 방식으로는 화장 70.9%, 매장 12.0%로 화장 의사가 가장 높았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일반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와함께 장례문화 중 개선돼야 할 부분으로 과다한 장례비용이 25.9%, 복잡한 장례 절차와 예법이 25.1%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 작은 장례식은 전체 응답자 가운데 22.2%만 인지하고 있었다. 연령별 인지율은 40~60대가 25% 내외로 상대적으로 높으며, 20~30대가 가장 낮았다. 전체 응답자 중 57.6%가 향후 작은 장례식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20대는 80%가 작은 장례식을 치르겠 다고 응답하였으며, 60~70대는 40% 내외가 작은 장례식에 긍정적이었다.

 

한편 장기기증 찬성은 38.0%, 반대는 62.0%로 반대의견이 많았다. 연령이 높을수록 반대 의견이 높았는데, 20~30대는 60% 이상이 장기 기증을 찬성했고, 70대는 17%만이 찬성했다. 장기기증 의향은 전체 응답자 중 21.5%가 있다고 응답해, 장기기증에 찬성하더라도 기증실 천에는 다소 부정적이거나 확신이 없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서울연구원 관계자는 서울시가 2017년 1월 ”서울시 웰다잉 문화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지만 교육·홍보에 관한 일부 사업을 제외하고 추진 성과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서울시가 웰다잉 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출처 : 헤럴드경제 20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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