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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엔딩 페스티벌, 삶의 소중함을 되찾을 기회
관리자
202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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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태어나는 순간을 스스로 선택할 순 없지만, 삶의 가장 마지막 순간은 자신의 선택에 의해 스스로 만들 수 있다. 치열하게 살았던 삶의 마지막 순간이 후회나 미련으로 점철되길 바라는 이는 없을 것이다. 마지막 순간을 통해 삶을 돌아보고, 지금의 삶을 계획한다면 좀 더 행복하게 삶의 마지막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라온피플의 손동욱 감독은 죽기 전 여태껏 살았던 삶을 회상하는 것처럼, 미리 죽음을 체험하며 삶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생전 장례식을 기획했다. 생전 장례식은 살아생전 죽음과 맞닥뜨리는 순간, 스스로 느끼는 생각의 변화를 경험하면서 죽기 전에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체험행사다.

 

손 감독의 이런 기획은 경기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경기북부지역 문화 활성화 공모 사업을 통해, 지난 2월부터 이번 달 8일까지 "내가 준비하는 마지막, 양주 웰엔딩 페스티벌(이하 웰엔딩 페스티벌)"로 진행됐다.

 

웰엔딩(well-ending)이란 죽음을 비롯한 일과 인간관계 등 삶의 모든 것에서의 아름다운 엔딩을 위해, 지금의 삶을 계획하고 준비해 나가는 것이다. 손 감독이 기획하고 경기문화재단과 양주시가 후원한 웰엔딩 페스티벌은 삶의 아름다운 엔딩을 위해 죽음을 통해 현재 삶을 돌아보는 국내 최초 힐링문화예술 축제다.

 

웰엔딩 페스티벌에서는 예술명상 인터뷰 <다시, 삶>을 통해 양주의 명소들을 소개하고, 장소와 관계있는 예술가를 초청해 예술과 죽음, 삶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단연 주목도가 높았던 행사는 <나의 생전 장례식>이었다.

 

나의 생전 장례식은 실제와 같은 임종 체험을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인생의 소중함을 느끼며 이를 되찾는 프로젝트다. 영정사진 찍고, 죽음과 관련된 강의 및 영상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본다. 이후 유서를 작성하고 실제 관에 들어가 눕는 것이 생전 장례식의 과정이다.

 

웰엔딩 페스티벌을 기획한 라온피플 손동욱 감독은 “’죽음은 행복의 문을 여는 열쇠다’라는 말처럼 사람은 죽음의 순간에 이르러야 삶의 소중한 것들을 깨닫는다. 나의 생전 장례식은 임종 체험을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며, 삶의 소중함과 소중한 사람들을 되찾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어 “생전 장례식을 일회성이 아닌, 죽음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들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이라며 “생전 장례식이 사람들에게 죽음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출처 : 머니투데이방송 202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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