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마을주민들 "순창군 일방 추진 결사 반대"
순창군수 "결정된 것 없어..백지상태서 재검토"
순창군이 화장장을 추진하면서 예정지와 인접한 곡성군 옥과면 7개마을(배감리, 주산리, 신수리, 수리, 광암리, 합강리, 자연애품)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7일 곡성군 옥과면에 따르면, 순창군이 곡성과 인접한 풍산면 금곡리14에 화장 시설인 순창충소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순창군은 전날 풍산면 사무소 2층에서 사업설명회 가졌다.
이날 최영일 순창군수은 "주민들에게 순창 추모공원이 왜 필요한지, 왜 풍산면인지, 어떤 지원책이 있는지, 우려 사항 해소 방안은 무엇인지, 설명한 자리"라면서 "화장터를 풍산면에 설치하겠다고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부지도 매입하지 않았고 의회 승인도 거치지 않은 상태이며, 풍산면 사회단체장이나 일부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소통을 안한 것은 아니다"면서 "오늘 풍산면주민과 옥과주민들의 반대 의견을 듣고 백지 상태에서 다시 검토하겠다. 그 전에 행정절차를 진행한다거나 의회의 승인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곡성군 옥과면 주민들은 "순창군이 사전에 주민들에게 충분한 사업 설명없이 추모공원 조성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건 밀실행정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피해는 인접 주민들에게 돌아가 부동산 하락과 귀농귀촌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곳을 지나는 장례 차량 행렬과 화장장 분진 등 피해도 예상된다"면서 "주민들은 23개 부락 공동으로 강력대응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철 곡성군수도 "순창군수(최영일)에게 화장터 설치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면서 "순창군도 향후 행정 절차에 대하여 곡성군과 협의하고 백지상태에서 재검토 하겠다고 했다"고 확인했다.
* 출처 : 광주드림 202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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